불과 지난 주말에 경주에 다녀왔는데,
새차 몰고 집에 놀러오라는 언니.
언니는 지금 임신 중이라 이동에 제한이 있어서 자주 못보고 있어요.
언니 집이 대전이거든요.
그 얘기를 들은 아빠,
"그럼 이번주에 가자!"라고 심지어 가는 길 반반씩 운전하자고 ㅋㅋㅋㅋㅋ
운린이에게 왜 그래 아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설상가상으로 내년에 70인데 전주를 한 번도 못가봤다며
내려가는 길에 전주도 가자고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전주에 가게 되었습니다. 케헴.
전주에 갔다가, 대전에 들려 언니를 보는 2박 3일의 여행을 급 계획해서
엄마와 아빠와 함께 운린이는 그렇게 고속도로를 달리게 됩니다...
ㅋㅋㅋㅋㅋ
아 물론 운전연수 강사님에게 연수받을 때 고속도로를 한 번 타보기는 했는데,
그 때는 강사님이 옆에서 브레이크를 잡아줄 수도 있었기 때문에 덜 무서웠어요..ㅋㅋㅋ
집에서 오창휴게소까지는 아빠가,
그리고 오창휴게소부터 전주의 숙소까지는 제가 운전을 했답니다.
고속도로운행보조(HDA)기능 덕분에 생각보다 고속도로 운전이 편했어요 ㅎㅎㅎ
원하는 속도로 맞춰두면 앞차와의 간격 맞추면서 알아서 가고,
막힐 때는 가다서다 알아서 해주니까
핸들 잘 잡고 전방주시 잘 하면서 가면 되더라구요 ㅎㅎㅎㅎㅎ
아 그리고 차로중앙유지보조도 있어서 핸들도 잡아주니까 진짜 편했어요 ㅎㅎ

사진을 왜 이렇게 찍은걸까요?
어떻게 돌려도 보기가 불편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주에서의 첫 끼는 전주비빔밥!
전주를 처음와봐서 전주에서 먹는 전주비빔밥은 처음이에요 ㅎㅎ
네이버 찾아보니까 여기 중앙회관이 유명하다고 해서 와봤습니다.
사실 맛은 약간 씁쓸했어요...
먹자마자 " 으으음~~~~~"이럴줄 알았는데 ... ㅋㅋㅋ

비벼놓은 사진도 없네요 하하
배고팠어요
ㅋㅋㅋㅋㅋㅋ
먹고있는데, 직원분이 오시더니 밥이 덜 비벼졌다며
직접 비벼주셨는데
손이 안보이게 막 비벼주시더라구요 ㅋㅋㅋㅋㅋ
근데 비벼주시고나니까 갑자기 때깔이 달라지고,
완전 맛있어지는거에요.. 진짜 신기
저희는 그냥 비빔밥(12,000원)먹었습니당 ㅎㅎ
한옥마을 돌아다니다보니까 한옥에서 먹는 비빔밥 8,000원 정도 하던데,
그거 먹는게 더 나을거같아요 ㅋㅋㅋㅋㅋ

한옥마을에서 저희가 처음 간 곳은 바로 '경기전'이었습니다.
아빠와 저는 전주 이씨라서 태조 이성계 어진이 보고 싶었습니다 하하

마침 진본을 전시하는 기간이라 더 좋았어요.

어진 박물관에서 따로 진본을 전시하고 있고,
사진은 찍을 수 없었답니다.

서울은 이제 나무들이 다 낙엽이 졌는데,
전주는 아직도 예쁜 은행나무들을 볼 수가 있었어요.


특히 경기전 앞에 이렇게 커다란 은행나무가 있었는데, 여기가 진짜 포토스팟이었어요.

지나가다 만난 고양이친구,
고양이 간식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 너무나 아쉬웠는데,
텅텅빈 밥그릇을 앞에 두고 냐옹냐옹거려서 마음이 넘 아팠어요 ㅠㅠ
근처에 편의점이라도 있었음 사다줬을텐데...ㅠㅠ 아직도 마음이 쓰여요.

턱시도 입은 것 처럼 예뻤어요.

저희가 모두 저녁을 거하게 먹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간단하게 다우랑에서 만두를 두개씩 사서 저녁을 간단하게 떼우고,
그 옆에 길거리야에서 피자바게뜨랑 모주를 사서 숙소에서 간단하게 야식도 했습니다.
음식점마다 모주를 팔길래, 뭔가 궁금해서 사먹어봤는데...
막걸리에 계피, 생각, 대추를 넣은.....그런.....한약맛같은....건강차같은.....한방차같은.....
그런 맛이었습니다....
막걸리에 제가 안좋아하는거 다 때려넣은 그런맛이었어요.....

전주의 예쁜 밤.
횡당보도 건너면서 찍었더니 막 흔들렸네요.



저는 이런 시간대가 참 좋아요.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기분이에요.
이런 시간에 프로포즈 받으면 무조건 승낙할 것 같은 그런 무드에요.
(누가 언제 대체 왜)

다음날엔 아침 일찍 전주 수목원을 방문했습니다.
9시에 여는데 딱 개장시간 맞춰서 갔더니, 사람이 하나도 없어서
마스크 벗고 편하게 돌아다닐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상쾌한 공기 마시면서,
마치 우리집 마당인양ㅋㅋㅋㅋ




바닥에 낙엽이 귀여워서.


여기가 포토스팟입니다 여러분
연못에 연꽃이 가득해야 더 예쁠 것 같지만
그래도 여기가 제일 포토스팟입니다 크크

자세 왜 이러는지 아시는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스타에 전주수목원치면 여기서 찍은 사진이 많이 나와서
엄청 찾아다녔어요.
여기서 사진찍고싶어서 ㅎㅎㅎ

요기 지도에서 28번으로 가시면 이 정자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ㅎㅎㅎ


기분 좋은 핑크뮬리도 볼 수 있었습니다.
부모님이랑 저는
전주는
한옥 마을도 아니고
비빔밥도 아니고
수목원이네! 라고 했을 정도로 수목원에 아주 만족했는데요,
꽃나무가 많은 것을 보니 봄에 오면 더 예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무리는 툭툭이 전주버전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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