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좋아합니다. 작가님.
그녀의 모든 책을 좋아한다.
줄여서 #치맛치뿐 이라고 불리는 것 같다. 귀여운 별칭이다.
2018년경에 #박웅현 님의 #책은도끼다 를 시작으로 카피라이터들이 쓴 책이 빠져들었었다.
#책은다시도끼다 뿐만 아니라 앞서 리뷰했던 #생각하는늑대타스케 까지
2018년은 정말 광고와 카피라이터에 대한 선망으로 젖어있던 한 해가 아닐까 싶다.
그 중 나의 최애는 다름아닌 #김민철 작가님. #TBWA 에서 박웅현님과 함께 일을 하고 계신다.
모든 요일의 기록을 읽고 너무 좋아서 바로 모든 요일의 여행을 구매했다. 더 좋았다.
그래서 하루의 취향도 구매를 했다. 더 더 좋았다.
그렇게 그녀의 모든 책에 빠져들어서 나는 세 개의 책을 모두 가지게 되었고, 그것으로도 모자라
전자책으로 다 구매를 해서 언제나 들고 다닌다. 읽고 싶을 때 언제든지 읽을 수 있도록.
내가 #yes24 에 관심작가로 등록해놓은 유일한 작가님이다.
신간이 나왔다고 알림이 왔을 때 난 정말 두근두근했다. 그래서 주저없이 주문을 했고 책이 배송오기만을 기다렸다.
이번 책의 주제는 치즈였다.
나는 치즈도 와인도 커피도 좋아하지만 깊이 아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깊이 알고 나면 그 이름과 특징과 어느 지역에서 나는 지에 따라 어떻게 다른 지 등의 상세 내용을 다 알아야 할 것만 같기 때문이다.
치즈가 주제라니... 그럼 치즈에 대한 상세한 정보들이 나오면서 또 나를 두렵게 만드는 것은 아닌가 하는
아주 조금의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역시 김민철 작가님이었다.
그녀의 재치있고 과하게 꾸며지지 않은 문체가 담백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류의 그런 담백함이다.
미사여구들로 잔뜩 꾸며진 그런 문장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 책에는 거부감이 든다.
그런데 치맛치뿐은 그런 꾸밈이 없음에도 작가님이 얼마나 치즈를 좋아하는지가 느껴지고
어떤 치즈는 어떤 맛인지 마구마구 상상하게 만든다.
작고 얇은 사이즈의 책이어서 사진이 없음이 조금은 아쉽다.
머리속에서 상상하는 것으로는 부족함을 느꼈기 때문이다.
치즈에 대한 설명에는 여행에 대한 이야기가 함께 어우러지는 경우가 많이 있었기 때문에
그 때의 사진들을 넣어주셨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김민철 작가님의 책을 잃다보면 얼굴에 미소가 만연한 나와 마주하게 된다.
광대와 입꼬리가 내 말을 듣지 않는다.
피식피식 웃음이 새어나오고 때로는 풉하고 터지기까지 한다.
한 밤 중에 책을 읽다가 얼마나 치즈가 먹고싶어 지던지.
책을 덮고 말았다.
그런데 조금 있다가 다시 책 내용이 궁금하여 열어본다.
그러다 결국 배고픔을 참지 못하고 다시 닫기를 반복.
그렇게 책을 한 번 다 읽을 수 있었다.
책은 낮에 읽는 것을 추천한다.
정말 책을 읽을 수록 치즈가 먹고싶어지기 때문.
'찰리와 초콜릿공장'을 보면 초콜릿이 먹고싶어지듯이
이 책을 열면 어쩔 수 없이 치즈가 먹고 싶어질 것이다.
치즈: 치즈 맛이 나니까 치즈 맛이 난다고 했을 뿐인데
저자 김민철
출판 세미콜론
발매 2020.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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