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우리 언니에게 몇 년전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책이다.
우리 가족은 모두 책 읽는 것을 좋아한다.
그 중에서도 엄마가 가장 책을 좋아하시고,
그 영향으로 우리는 모두 어렸을 때부터 많은 책을 접해왔다.
언니는 어렸을 때 나에게 책을 선물해주기도 하고, 책을 읽어주기도 했다.
학창시절에는 부모님 몰래 언니방에서 만화책을 읽는 스릴을 즐기기도 했다.
내가 회상하는 어린시절 기억 중 하나는, 방학 때마다 엄마가 우리를 데리고 광화문 교보문고에 가셨던 것이다.
엄마는 항상 10권을 책을 사주셨는데
나에게 서점을 돌아다니며 읽고 싶은 책 5개를 직접 고르도록 하셨고,
나머지 다섯권은 나를 위한 책으로 직접 고르셨다.
서점을 마음껏 돌아다니며 마음에 드는 책을 조금씩 읽어보기도 하면서 신중하게 5권을 고르던 그 때의 추억이
지금 떠올려도 참 좋다.
작가 #박준 은 시인이다. 그래서인지 제목도 뭔가 시적인 느낌이 든다.
가을은 #독서의계절 인 동시에 나에게는 #감성의계절 이기도 하다.
어쩐지 감성적이어지고 자꾸만 가슴시린 로맨스 영화가 보고 싶다.
이 책은 그런 #가을감성 을 잘 충족시켜 주는 책이다.
중간 중간 시와 함께 산문이 나온다.
남들이 하는 일은
나도 다 하고 살겠다며
다짐했던 날들이 있었다.
책의 가장 첫 장에 나오는 시이다.
이 책은 그 외의 많은 설명은 생략하고 싶다.
마음을 만져줄,
공감으로 고개를 끄덕이게 할
그런 좋은 글귀들이 많이 있다.
이 가을 감성 촉촉하게 책을 읽고 싶다면,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해주고싶다.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저자 박준
출판 난다
발매 2017.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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