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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_BOOKS

[와인 공부 책 추천] 와인 천재가 된 홍대리

표지 디자인 때문에 정말 안 끌렸던 책.

그렇지만 소설의 형식을 빌려 와인을 설명해 준다는 점이 끌려서 선택하게 되었다.

역시나 딱딱하지 않아서 재미있게 술술 읽을 수 있었다.

와인 마시는 것을 좋아하지만,

와인의 세계가 넓고 깊게만 느껴져서 쉽사리 그 안에 발을 들여놓기는 어려웠다.

그렇지만 언제까지 아무것도 모른 채 마시기만 할 것인가!

그래서 요즘같이 여유가 있을 때 와인에 대해 공부를 해보기로 했다.

첫 단계는 와인 관련 책을 읽어보는 것이다.

 

 

와인 천재가 된 홍대리

저자 신성호

출판 다산라이프

발매 2012.08.24.

 

 

레드 와인과 화이트 와인

먼저 레드 와인은 포도 무게의 약 65퍼센트를 주스로 얻는다. 적포도 품종으로 양조한다.

연보랏빛에서부터 검은색까지 빛깔이 다양하다.

고기 요리처럼 풍미가 깊고 무게감 있는 음식과 어울린다.

16~19℃에서 음용하는 것이 좋다.

화이트 와인은 포도 무게의 약 70%를 주스로 얻는다.

주로 청포도 품종으로 양조하지만 껍질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적포도 품종으로도 양조할 수 있다.

연초록에서 호박색에 이르기까지 빛깔이 다양하다.

껍질의 기능이 거의 없거나 제한적이다.

가볍고 산뜻하며 청량감이 뛰어나고 화사한 느낌도 든다.

식욕을 돋우기 위한 식전 주로 이용하기도 하고

생선이나 해산물 요리와 함께 마시기도 한다.

8~12℃에서 음용하는 것이 좋다.

와인잔의 구조

실제로 입에 닿는 부분을 림(rim), 잔을 지지하는 밑받침 부분은 베이스(base), 액체가 담기는 부분은 볼(bowl), 베이스와 볼을 연결하는 줄기는 스템(stem)이라고 부른다.

레드 와인은 화이트 와인에 비해 풍미의 양과 강도가 강하기 때문에 볼이 넓은 잔에 따라 마신다.

와인을 따를 때는 볼의 직경이 가장 넓은 지점까지만 채운다.

나머지는 향기를 채우는 공간으로 보면 된다.

이렇게 채워야만 와인을 잔에 따르고 잔을 돌릴 수 있다. (Swirling)

스월링은 와인과 산소의 접촉을 짧은 순간에 극대화해 와인의 향이 잘 발현되도록 분자 활동을 활발하게 해주기 위해서이다.

잔을 잡을 때에는 다리 부분을 잡는 것이 좋다.

와인이 채워진 볼 부분을 잡으면 잔에 지문이 묻어서 나중에 색을 관찰하기에 좋지 않다.

또 잔이 부딪쳤을 때 나는 듣기 좋은 공명 소리를 들을 수 없다.

와인을 마시는 법

처음에는 빛깔을 보고, 그다음엔 향을 맡고, 마지막으로 맛을 본다.

1. 잔을 45도쯤 기울여 빛깔을 음미한다.

2. 잔을 두어 번 돌려 살짝 향을 맡는다.

3. 한 모금 입안에 넣고 맛을 음미한다.

와인을 배우는 첫 번째 단계

음식과 함께 와인 마셔 보기

소고기와 레드 와인 3종, 생선과 화이트 와인 3종 마셔 보기

1. 소고기와 서로 다른 품종의 레드 와인 3종 맛보기

·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최소 70퍼센트 이상은 카베르네 소비뇽이 사용된 와인으로 할 것.

여의치 않으면 칠레산으로 먼저 찾아볼 것.

· 메를로(Merlot)

· 시라(Syrah)

※ 되도록 2만 워대 이상의 중급 품질의 와인을 택할 것.

음식 없이 와인만 먼저 맛보고, 그다음에 음식과 와인을 맛볼 것.

2. 생선 요리와 서로 다른 품종의 화이트 와인 3종 맛보기

· 샤르도네(Chardonnay)

· 소비뇽 브랑(Sauvignon Blanc)

· 리슬링(Riesling)

※ 딸림 요리가 다양하게 나오는 횟집에 가서 되도록 여러 가지 음식들과 함께 먹어 볼 것.

음식 없이 와인만 먼저 맛보고, 그다음으로 음식을 먹고 바로 와인 맛을 볼 것.

<주의할 점>

1.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관찰하며 느껴 볼 것.

2. 그때그때의 느낌을 바로 메모할 것.

3. 서로 다른 품종의 와인을 비교하면서 차이점을 느껴볼 것.

4. 특정한 향이나 맛을 잡아내려 하지 말고, 전체적으로 와인의 스타일을 읽어 낼 것.

5. 각 품종에 맞는 잔을 사용하면 가장 좋겠으나 여의치 않으면 모두 같은 모양의 잔으로 하되 되도록 큰 잔을 사용할 것.

6. 무엇보다 즐기면서 할 것!

가장 일반적인 10가지 품종 마셔 보기

1. 10가지 서로 다른 품종의 와인을 비교하며 마셔 본다.

2. 가장 일반적인 레드 와인 품종과 화이트 와인 품종을 각각 다섯 개씩 선택한다.

3. 되도록 빈티지는 같은 것으로 하고, 여의치 않으면 1~2년 정도 차이 나는 것으로 고르는 것이 좋다.

※ 레드는 2008년 또는 2009년 빈티지, 화이트는 2009년 또는 2010년 빈티지

매장에서 구입할 때 와인별로 설명서를 달라고 한다. 없으면 이메일로 보내 달라고 하거나,

확인할 수 있는 웹사이트를 알려달라고 한다.

<레드 와인>

1.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품종: (프랑스 보르도산) 라피트 레전드 메독

대표적인 레드와인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이다. 프랑스에서는 다른 품종들과 블렌딩되며,

미국, 호주, 칠레 등의 국가에서는 100퍼센트 단일 품종 또는 그에 가깝도록 많이 양조된다.

작은 알, 두꺼운 껍질, 많은 씨앗을 특징으로 하는 만생종이다.

두꺼운 껍질 덕에 충분한 색소와 풍부한 탄닌이 들어 있다.

생장 기간이 길고 일조량이 충분해야 완숙에 이를 수 있다.

또한 병충해에도 비교적 저항력이 있어서 적당한 일조량만 보장이 된다면 세계 각처에서 재배될 수 있다.

풍부한 탄닌과 구조적 치밀함을 지녀 장기 숙성형 와인에 가장 적합하다.

장기 숙성형 와인은 반드시 오크 숙성을 거친다.

본래 타고난 과일의 풍미 외에도 오크 숙성 과정에서 부가적으로 생성되는 풍미인

바닐라, 훈연, 연필심, 삼나무, 시가 상자 등의 향과 환상적인 조화를 이룬다.

2. 메를로(Merlot) 품종: (미국 워싱턴주산) 샤토 생 미셸 컬럼비아 밸리 메를로 (Shateau Ste. Michelle Columbia Valley Merlot)

보르도 전체에서는 카베르네 소비뇽보다 오히려 재배량이 더 많다.

카베르네 소비뇽에 비해 알이 크고, 껍질은 덜 두꺼우며 더 빨리 완숙에 이르는 조생종이다.

알이 크고 껍질이 얇기 때문에 과육의 부피가 크며, 중간 정도의 색소와 탄닌을 지닌다.

다른 품종보다 당분이 많아서 완성품 와인의 알코올 도수는 약간 높을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과실의 풍미가

풍성하고 유연하며 매끄럽고 실크 같은 느낌의 와인이 된다.

여성이나 초심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다.

대부분 오크통에서 숙성시켜 병입하고, 일찍 숙성되어 영 빈티지일 때 음용하기 좋다.

잘 익은 자두의 부드러운 풍미가 무엇보다 인상적이고 검붉은 베리류 과일의 느낌이 풍부하다.

오크 숙성을 통하여 커피 원두, 모카, 초콜릿 등의 풍미가 추가되어 매력적으로 발전한다.

3. 시라(Syrah) 또는 시라즈(Shiraz) 품종: (프랑스 론산) 폴 자불레 크로제 에르미타주 레 잘레(Paul Jaboulet Crozes Hermitage Les Jalets) 또는 (호주산) 짐 베리 랏지 힐 시라즈 (Jim Barry Lodge Hill Shiraz)

프랑스에서는 시라, 호주에서는 시라즈로 불린다.

짙은 보랏빛이 도는 심홍색에 풍부한 탄닌과 튼튼한 골격을 지닌다.

따뜻하고 건조한 지중해성 기후를 선호하며 선선한 지역에서는 완숙에 이르지 못한다.

프랑스 론 지역으로 대표되는 시라는 진중하고 클래식하며 장식적인 화려함을 절제되어 있는

수채화와 같은 느낌이라면, 호주의 시라즈는 완숙한 과일의 즙이 많고 달콤한 느낌이 강조되어 있고

오크의 느낌이 존재감을 더욱 드러내어 유화와 같은 경향이 있다.

제비꽃과 검은 베리류 과일 향, 훈연 향, 허브, 향신료의 느낌을 전형적 특징으로 한다.

시라즈는 자두, 블랙베리, 초콜릿, 바닐라, 매콤한 후추와 오크의 느낌이 충만하다.

시라는 산미가 더 높으며, 기저에 은은하고 점잖게 깔린 오크의 풍미가 느껴진다.

 

4. 피노 누아(Pinot Noir) 품종: (프랑스 부르고뉴산) 부샤 페레 피즈 코트 드 뉘 빌라주(Bouchard Pere & Fils Cotes de Nuit Villages)

부르고뉴 지역을 세계 최고의 와인 산지로 만든 적포도 종이다.

세계에서 가장 다루기 까다롭고 신비로운 마력으로 가득한 품종이다.

매우 제한된 산지에서만 만들어진다.

껍질이 매우 얇아 생장 기간이 짧고 빨리 완숙에 이르는 조생종이다.

선선하고 건조하지도 습하지도 않은 지역을 선호한다. (프랑스 부르고뉴, 미국의 오리건, 캘리포니아, 뉴질랜드)

중간 정도의 타닌과 미디엄 바디의 와인을 만든다.

색은 매우 투명도가 높은 루비 빛을 띤다.

산미가 다소 높은 편인데, 이는 피노 누아 와인이 추구하는 정교하고 세밀한 속성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오크 숙성도 과하지 않게 해야 한다.

붉은 베리류 과인의 느낌이 주를 이루며, 상급 품은 검은 과일의 매끄러운 느낌도 난다.

숙성을 거치면 송로버섯, 부엽토, 산이끼, 헛간, 관목 등 놀랍도록 복합적인 아로마를 풍긴다.

5. 산지오베제(Sangiovese) 품종: (이탈리아 토스카나산) 카스텔로 디 퀘르체토 키안티 클라시코(Castello di Querceto Chianti Classico)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역의 영혼과 같은 포도 품종으로 매우 귀족적이고 고상하다.

적포도 품종으로는 비교적 산미가 높고, 중간 정도의 탄닌을 지닌다.

가볍고 일상적인 와인부터 세계적 수준의 와인까지 만들 수 있다.

달콤 쌉쌀한 검은 체리, 라즈베리, 제비꽃, 찻잎, 허브, 담배, 먼지 향 등을 주요 특징으로 한다.

와인의 색은 짙고 깊지 않고 어느 정도 투명도가 느껴진다.

◆ 그 외 대표적인 레드 와인 품종

- 템프라니요(Tempranillo): 스페인에서 오크 숙성을 하지 않고 금방 마시는 미숙성 영 와인을 의미하는 호벤(Joven)부터 수년간 오크통에서 숙성시킨 스페인의 최상급 와인에 이르기까지 매우 폭넓게 사용된다. 색, 탄닌, 바디, 산도 등이 모두 중간 정도이고 모자라거나 넘치지 않는다. 딸기 느낌이 가득하다.

- 말벡(Malbec): 아르헨티나에서 유명한 와인이다. 진하고 분명한 색과 풍부한 탄닌을 지니는데, 풍미의 복합성, 연속성, 숙성 능력, 가격 접근성 등 모든 측면에서 두루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화이트 와인>

1. 샤르도네(Chardonnary) 품종: (미국 캘리포니아산) 베린저 파운더스 에스테이트 샤르도네(Beringer Founders' Estate Chardonnay)

백포도 품종의 슈퍼스타.

본래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지만 환경 적응력이 뛰어나 더운 기후대에서도 잘 자라며,

자라난 지역의 기후와 토양의 특징을 매우 잘 반영한다.

다른 품종과 블렌딩되는 경우가 좀처럼 없다.

풍부한 과일의 향기가 강세를 보인다.

오크통에서 숙성되면 바닐라와 버터 스카치 사탕의 향이 나면서 크림처럼 윤택한 질김이 더해져

농밀한 와인으로 변모한다.

2.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 품종: (프랑스 루아르산) 앙리 부르주아 상세르 레 바론 (Henri Bourgeois Sancerre Les Baronnes)

첫 향이 경쾌하다. 첫인상은 뚜렷한데 중간 이후 풍미의 지속성이 다소 약하다.

비교적 산도가 높아 경쾌하고 생기 있는 느낌을 준다.

3. 리슬링 (Riesling) 품종: (독일) 다인하트 그린 라벨 리즐링 (Dienhard Green Label Riesling)

독일이 원산지이다.

생장 기간이 긴 만생종으로 추위에 대한 적응력이 뛰어나다.

온난한 기후에도 매우 적응을 잘해 미국의 워싱턴 주나 호주에서도 많이 생산된다.

단맛과 신맛이 완벽하게 균형을 이루고 있다.

독일은 스위트 스타일이 표준. 프랑스는 드라이 스타일이 표준이다.

오크 숙성을 전혀 하지 않는다.

4. 피노 그리 또는 피노 그리지오 (Pinot Gris/Pinot Grigio) 품종: (이탈리아 프리울리산) 디 레나르도 피노 그리지오 (Di Lenardo Pnot Grigio)

주로 황금색을 띠고 ㄸ로는 구릿빛이나 핑크빛 음영을 보이기도 하는 이 와인은 샤르도네를 제외한

나머지 백포도 품종 중에서 가장 바디감이 넘치는 와인을 만들 수 있는 후보군 중 하나이다.

프랑스 버전은 황금빛을 띠며 미디엄급 이상의 바디를 지닌다.

향은 복합적이며 섬세하고 맛은 감미롭고 매끄럽다.

이탈리아 버전의 피노 그리지오는 좀 더 일찍 수확하여 신선하고 산미를 잘 보존시킨 스타일로

대부분 미디엄 바디를 넘지 않는다.

5. 게뷔르츠트라미너 품종: (프랑스 알자스산) 휘겔 게뷔르츠트라미너(Hugel Gewuürztraminer)

껍질 색부터 핑크빛이 도는 황금색을 지닌 이채로운 품종이다.

이국적인 과일 향과 향신료 향이 연신 풍겨 나온다.

드라이하거나 약간 단맛이 느껴지기도 한다.

향신료가 많이 사용되는 동남아 요리, 중식과 특히 잘 어울리는 품종이다.

와인의 보관 방법

와인은 온도, 습도, 빛, 진동 등의 보관 조건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와인 전용 냉장고(와인 셀러)를 구입하는 것이다.

· 온도: 와인의 종류와 상관없이 모든 와인의 적정 보관 온도는 13~18℃이다. 항온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

· 습도: 와인이 좋아하는 습도는 약 70퍼센트로 우리나라 장마철의 대기 습도와 비슷하다. 이 정도 습도에서 코르크는 마르지 않고 탄성을 잘 유지한다.

· 빛과 진동: 빛과 진동에 장기간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정상적인 숙성이 일어나지 않고 풍미 또한 나쁜 영향을 받으니 빛과 진동이 없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 병을 눕혀서 보관: 병을 눕혀 코르크가 와인에 닿아 젖어 있도록 해야 한다.

집에 와인 셀러가 없을 때, 지하실이 있다면 고민할 필요 없이 지하실에 보관하면 된다.

화장실이 둘인 집이라면 과감하게 한 곳을 사용하지 않고 와인 보관실로 사용하면 좋다.

수시로 화기를 사용하는 부엌의 찬장이나, 일교차가 크고 햇빛이 많이 드는 베란다 역시 피하는 것이 좋다.

장식장에 보기 좋게 세워서 보관하는 것도 절대 피해야 한다.

집에 김치냉장고가 있다면 냄새가 밸 우려가 있지만 와인을 보관하기에는 좋은 조건이므로 한 달 정도라면 김치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도 좋다.

짧게는 며칠에서 한 달 이내라면 일반 냉장고에 보관해도 상관 없다.

※ 마시고 남은 와인의 보관

가장 좋은 방법은 남기지 않고 모두 마시는 것이다.

처음부터 와인을 남길 생각이라면 와인을 마실 만큼만 잔에 따르고 바로 다시 막아서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면 2~3일 정도는 마실 만한 상태로 보관할 수 있다.

진공 펌프와 마개를 사용하면 7~10일정도 보관이 가능하다.

와인의 음용 온도

와인 종류별 가장 좋은 음용 온도

화이트 와인은 온도가 낮아야 신맛이 제 못브을 보여서 청량감을 잘 느낄 수 있지만 너무 차면 향의 발현이 빈야갷 제대로 된 풍미를 느낄 수 없다. 반대로 온도가 높으면 신맛이 주는 입체감이 떨어진다. 하지만 풍미가 풍부하고 복합적인 화이트 와인은 조금 높은 온도로 마셔야 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레드 와인은 온도가 낮으면 탄닌이 날카롭게 느껴지고 탄닌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과일을 비롯한 다른 풍미들의 발현이 부족해 전체적으로 톡 쏘는 듯 뻑뻑한 느낌을 받게 된다. 온도가 높으면 알코올의 기화가 촉진되어 와인에서 덥고 덥고 후끈한 느낌이 나며 과일 풍미에서 신선함을 느끼기 어렵다.

로제와인은 화이트 와인에 좀 더 가깝다. 스위트 로제는 단순한 화이트 와인과 비슷한 온도에서, 드라이 로제는 복합적인 화이트 와인과 비슷한 온도에서 마시는 것이 좋다.

디저트 와인은 낮은 온도에서 음용해야 신맛과 단맛이 균형을 잘 이룬다.

· 풍미가 단순하고 가벼운 화이트 와인: 8~10℃ (소비뇽 블랑, 리슬링, 모스카토, 소아베)

· 풍미가 복합적이고 풍부한 화이트 와인: 10~12℃ (부르고뉴 화이트, 뉴월드 상급 화이트)

· 스위트 로제 와인: 8~10℃ (화이트 진판델, 로제 당주)

· 드라이 로제 와인: 10~12℃ (론 지역 로제, 스페인 로제)

· 풍미가 단순하고 탄닌이 강하지 않은 레드 와인: 13~15℃ (보졸레, 루아르 레드, 키안티)

· 풍미비가 복합적이고 탄닌이 강하지 않은 레드 와인: 15~17℃ (부르고뉴 레드, 키안티 클라시코)

· 풍미가 복합적이고 탄닌이 강한 레드 와인: 17~19℃ (상급 보르도, 론, 나파 밸리,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 샴페인 및 스파클링 와인: 7~9℃

· 디저트 와인: 6~8℃

알고 마시면 더 특별한 와인의 풍미

풍미의 인지

1. 와인의 향(Nose)

와인이 주는 감각적 만족감의 70퍼센트 이상은 향에서 나온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와인에서 향이 차지하는 중요성은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다.

향의 종류

· 아로마(aroma): 포도 자체가 타고난 하나의 특정한 향

· 부케(bouquet): 오크통이나 병속에서 와인이 숙성되면서 발전시키는 시간의 흔적인 묻은 숙성향. 복합적임.

※ 잔을 흔들지 않은 상태에서 잔을 들어 정지 향을 맡는다. (가벼운 향)

스월링을 10초 이상 한 뒤에 향을 맡아 본다. (복잡하고 무거운 향)

2. 풍미

· 나무보다는 숲을 보라!

와인의 맛을 볼 때 특징적 향이나 맛 하나를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하지 말고 전체적인 성향과

풍미의 계열을 굵직하게 읽어라.

· 상식을 활용하라!

날씨가 더운 환경에서 재배된 포도는 색이 짙고 당도가 높고,

선선한 환경이라면 색이 옅고 당도가 낮고 신맛이 증가한다.

· 최대한 다양한 유형의 와인에 본인의 감가을 노출시켜라!

아직 호불호가 뚜렷하지 않다면 특정 품종, 지역, 생산자만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최대한 다양한 와인을

경험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1) 풍미의 계열 (향 & 맛)

① 과일 계열: 과일 풍미는 매력의 원천이다. 포도 품종과 원산지, 숙성 정도 등에 따라 달리 나타난다.

화이트 와인에서는 열대 과일 계열(와인색이 옅음)과

감귤류 과일 계열의 풍미(와인색이 짙음)를 주로 발견할 수 있다.

레드 와인에서는 붉은 과일 계열과 검은 과일 계열의 풍미를 주로 발견할 수 있다.

원산지가 따뜻할수록 검은 과일의 풍미가 많이 느껴지고,

서늘할 수록 붉은 과일의 풍미가 많이 느껴진다.

② 꽃 계열: 대체로 포도 품종 자체가 타고난 고유한 특징인 경우가 많다.

③ 향신료 계열: 후추, 계피, 아니스, 정향, 바닐라, 육두구 등

오크통 숙성 중에 생겨나는 경우가 많다.

④ 오크 계열: 오크통은 오크나무 자체의 느낌인 오크향을 과인에 배어들게 한다.

오크통을 제작할 때 통의 내면을 불로 굽고 그을리는 토스팅(toasting)을 하는데,

와인이 오크통의 내면과 접촉하는 동안 이 느낌이 와인에 스며들어 훈연 향이 난다.

⑤ 토양 계열: 젖은 흙, 부엽토, 낙엽, 버섯, 이끼, 관목, 먼지 등

병입 숙성이 충분히 진행되어야 나타나는 대표적인 숙성 풍미다.

⑥ 동물 계열: 가죽, 사향, 두엄, 야생동물 등

병입 숙성이 충분히 진행되어야 나타나는 대표적인 숙성 풍미다.

⑦ 미네랄 계열: 으깬 돌, 부싯돌, 연필심, 염분, 철분 숯 등

포도나무는 생존력이 강해 양분이 없는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살아남으며,

수분과 양분을 찾아 땅속 깊이 뿌리를 내린다. 이 때 땅속의 미네랄도 함께 흡수할 수 있다.

포도나무가 자라난 토양에 기인하기 때문에 수령이 오래된 나무에서 얻어진다.

관찰하고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⑧ 허브 계열: 라벤더, 바질, 로즈마리, 민트 등

연중 온난한 지중해성 기후에 속하는 산지에서 나온 와인들에서 자주 발견할 수 있다.

허브는 와인에게 가볍고 은은한 느낌을 제공한다.

⑨ 견과류 계열: 아몬드, 호두, 헤이즐넛 등

포도 품종 고유의 특징일 수도 이쏙 오크통 숙성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다.

동일 품종으로 만들어진 여러 원산지 와인 마셔보기

서로 다른 원산지 다섯 곳의 카베르네 소비뇽과 샤르도네

품종은 반드시 같아야 하고, 빈티지는 동일 빈티지를 원칙으로 하되 불가능할 경우 되도록 1~2년 정도만 차이 나는 것으로 할 것. ('테루아'를 느껴보기 위해서)

레드 와인과 화이트 와인에 각각 하루씩 배정할 것.

같은 와인으로 다른 빈티지 마셔보기

수직 시음

어느 한 와인에 대한 깊은 이해를 원할 때 사용하는 방법

세 가지 이상 마셔 보는 것이 의미가 있다.

가장 오래된 것과 가장 최근 것이 5년 이상 차이가 나는 것이 좋다.

빈티지의 의미: 포도의 수확 연도

글라스

와인에 어울리는 글라스를 선택하는 법

기본적으로 레드 와인에는 큰 글라스를, 화이트 와인에는 작은 글라스를 이용한다.

풍미가 가볍고 약한 와인을 큰 글라스에 따르면 와인의 풍미가 더욱 약하게 느껴지고

풍미가 풍부하고 힘찬 와인을 작은 글라스에 따르면 와인이 본연의 맛을 충분히 보여 주지 못한다.

◆ 좋은 와인 글라스란?

· 두께가 얇은 것

· 와인의 향을 담을 수 있도록 충분히 큰 것

· 끝 부분이 안으로 휘어 향이 날아가지 않게 모아 둘 수 있는 것

· 와인의 색을 잘 볼 수 있도록 투명하며, 각지지 않고 별도의 장식이 없는 것

◆ 종류

· 보르도 글라스

· 부르고뉴(버건디) 글라스

· 화이트 와인 글라스

· 스파클링 와인 글라스

◆ 사용법

와인을 따를 때는 볼의 최대 직경 지점까지만 채운다. 나머지는 향기를 채우는 공간이다.

스월링은 글라스의 스템 부분을 잡고 돌리는 것으로, 와인과 산소의 접촉을 짧은 순간 극대화해 와인 향이 잘 발현되게 한다.

와인과 명언

와인은 가장 건전하며 위생적인 음료다. - 파스퇴르

신이 남자에게 준 선물 가운데 와인은 여자 다음으로 좋은 것이다. - 프랑스 속담

와인은 하나님이 인간을 사랑하고 인간이 즐겁게 사는 것을 보기 원한다는 증거다. - 벤저민 프랭클린

신은 물을 만들었지만 인간은 와인을 만들었다. - 빅토르 위고

승리했을 때는 샴페인을 마실 자격이 되고 패배했을 때는 샴페인이 필요하다. - 나폴레옹

와인을 마셔라, 시를 마셔라, 순수를 마셔라. - 보들레르

와인은 사람의 마음을 즐겁게 해주며 이 즐거움은 모든 미덕의 어머니다. - 괴테

와인은 점잖은 사람을 떠들게 만들고, 진지한 사람을 웃게 만드는 재능이 있다. - 호머

와인이 없는 식사는 해가 없는 하루와 같다. - 이탈리아 속담

와인과 희망만 있으면 모든 것이 가능하다. - 스페인 속담

와인은 포도밭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이다. - 메릴린 클라크

와인은 물이 한데 모아둔 햇빛이다. - 갈릴레오 갈릴레이

와인은 태양에 대한 대지의 화답이다. - 마거릿 풀러

명언충은 아니지만,

와인 관련된 명언에는 멋진 말들이 많네요.

코로나가 다시 기승을 부리는 요즘,

소중한 사람들과 모여 연말 모임하는 것이 어려워보입니다.

올해는 집에서 사랑하는 가족들과 모여,

와인을 마시며 간단한 와인 상식도 공유하고,

좋은 와인 명언도 함께 나눠보면 어떨까요?

와인은 혼자 마시는 술이 아니라고 합니다.

와인은 코르크를 일단 제거하면,

다 마시는 것이 좋은데 혼자서 한 병을 다 마시기란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와인은 단순히 마시는 것(drinking)이 아니라 오감으로 맛을 보는 (tasting) 것이라고 합니다.

그렇기에 혼자 벌컥 벌컥 마시는 것은 와인을 제대로 맛보는 것이 아니죠.

사람들과 모여 이야기를 나누며 여유롭게 한 잔 한 잔 오감을 활용하여 경험하는 것이

와인을 가장 잘 마실 수 있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와인천재가 된 홍대리'는 생각보다

와인천재가 될 정도로 깊은 내용을 담고 있기 보다는

초심자에게 기본적인 상식을 알려주는 책에 가깝다는 느낌이 듭니다.

평소 마시기만 좋아했던 와인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알게 되는 즐거움이 있었던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