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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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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30 일상] 도봉산 나는 부모님과 함께 살다가 서울에서 4년정도 혼자 살았다. 자취는 나로 하여금 가족의 소중함을 알게 했고, 나 자신을 스스로 돌볼줄 알게 만들어줬다. ​ 배우는 것도 많았고, 깨달음도 얻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 일을 그만두고 다시 본가로 들어갈까 고민하던 나에게 내 친구가 "부모님 나이도 있으시니까, 길든 짧든 들어가서 부모님과 함께 보내는 시간 가지면 좋지 않을까?"라고 말했고, 그 말이 나에게 꽤나 설득력이 있어서 나는 집으로 돌아가는 것을 선택했다. ​ 혼자 살다가 다시 부모님과 살려고 하니, 아무래도 자유를 많이 잃을 수 밖에 없었고, 서로 불편함이 생길 수 없었지만 ​ 우리는 그 불편함이 싫지 않았다. 떨어져지낸 시간만큼 서로가 애틋해졌고, 서로를 배려하는 방법을 더 알게 되었기 때문..
[2020.10.23 일상] 의정부 카페 '파크 프리베 (Parc Prive)' 지난번에 친구와 함께 다녀온 파크 프리베. 부모님도 가보고 싶다고 하셔서 함께 다녀왔다. ​ 지난번에 갔을 때는 커다란 은행나무가 초록색이었는데, 오늘은 완전한 노란색! 정말 예뻤다. 엥? 지금 보니 나무 아래에 돌로 쌓아놓은 부분이 사라졌다? 나무 모양도 다른 것 같은 느낌은 각도가 달라서일까? 분명 같은 나무인데 굉장히 달라 보인다. 오늘 찍은 파크프리베 전경. 파란 가을 하늘과 하얀색 건물이 참 잘 어울린다. ​ 1층은 카페이고 2층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인데 레스토랑의 파스타나 피자 가격은 평균적으로 2만 원 정도 한다. 셋이 가서 먹으면 5만 원이 훌쩍 넘는 가격이라 식사까지는 안 하고 차만 마셨는데, 부모님이 너무나 마음에 들어 하시며, 다음에는 레스토랑도 와봐야겠다고 하셨다. ​ 가격이 비싸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