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정취 (1) 썸네일형 리스트형 [2020.10.30 일상] 도봉산 나는 부모님과 함께 살다가 서울에서 4년정도 혼자 살았다. 자취는 나로 하여금 가족의 소중함을 알게 했고, 나 자신을 스스로 돌볼줄 알게 만들어줬다. 배우는 것도 많았고, 깨달음도 얻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일을 그만두고 다시 본가로 들어갈까 고민하던 나에게 내 친구가 "부모님 나이도 있으시니까, 길든 짧든 들어가서 부모님과 함께 보내는 시간 가지면 좋지 않을까?"라고 말했고, 그 말이 나에게 꽤나 설득력이 있어서 나는 집으로 돌아가는 것을 선택했다. 혼자 살다가 다시 부모님과 살려고 하니, 아무래도 자유를 많이 잃을 수 밖에 없었고, 서로 불편함이 생길 수 없었지만 우리는 그 불편함이 싫지 않았다. 떨어져지낸 시간만큼 서로가 애틋해졌고, 서로를 배려하는 방법을 더 알게 되었기 때문..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