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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_ 유시민의 글쓰기 영업 비밀!

HAILEY_헤일리 2020. 10. 28. 11:13

글을 잘 쓰고 싶어서 막연히 들었던 책인데,

글쓰기에 대한 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배움이 있었다.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을 다 읽을 여유가 되지 않는 사람은

아래의 자세한 요약이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책 안에는 좋은 예시들이 많이 들어있고,

재미있는 일화 또한 많기 때문에 직접 정독하는 것을 추천한다.

<간단 요약>

· 글을 쓸 때는 주제를 뚜렷이 하고 꼭 필요한 사실과 정보를 담는다.

· 사실과 정보를 논리적 관계로 묶어줄 때는 정확한 어휘를 선택해서

말하듯 자연스러운 문장으로 표현한다.

· 중복을 피하고 군더더기를 덜어냄으로써 글을 최대한 압축한다.

· 교양서를 많이 읽는 것이 독해력에 도움을 주고 그것이 글쓰기의 기본이 된다.

· 글쓰기를 많이 해야 글쓰기 근육이 생긴다.

<상세 요약>

검은 글씨는 '발췌 요약'이며 파란 글씨는 저의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1. 논증의 미학

효과적으로 논증하면 생각이 달라도 소통할 수 있고

남의 생각을 바꿀 수 있으며

내 생각이 달라지기도 한다.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中

<논증의 아름다움을 구현하기 위한 세 가지 규칙 (유시민의 영업기밀)>

① 취향 고백과 주장을 구별한다.

무언가를 주장하려면 단순히 취향을 고백할 때와는 달리

그 주장의 타당성을 논증할 책임이 생긴다.

② 주장은 반드시 논증한다.

사실은 그저 기술하면 되지만 어떤 주장을 할 때는 반드시 근거를 제시함으로써

옳은 주장이라는 것을 논증해야 한다.

③ 주제에 집중하라.

글을 쓸 때에는 주제에 집중해야 한다.

엉뚱한 곳으로 가지 말아야 하고 관련 없는 문제나 정보를 끌어들이지 않아야 한다.

이 규칙을 지키려면 무엇보다 주관적 감정에 휘둘리지 않아야 한다.

2. 글쓰기의 철칙

누구든 노력하고 훈련하면 비슷한 수준으로 해낼 수 있다.

논리 글쓰기는 문학 글쓰기보다 재능의 영향을 훨씬 덜 받는다.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中

글쓰기는 기능이다.

글쓰기의 목적은, 그 장르가 어떠하든, 자신의 내면에 있는 감정이나 생각을 표현해 타인과 교감하는 것이다. 그러나 남들이 재미나게 읽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쓰기는 쉽지 않다. 공감을 얻기는 더욱 어렵다.

글쓰기는 머리로 배우는 게 아니라 몸으로 익히는 기능이기 때문에 스스로 의지를 가지고 훈련만 한다면 선생님이 없어도 괜찮다.

+ 작가는 책에서 논리적인 글쓰기에 대해서 다루고 있으며,

시나 소설을 쓰고 싶은 독자에게는 아래의 책 세 권을 추천했다.

 

 

삶은 언제 예술이 되는가저자김형수출판아시아발매2014.06.09.

 

 

소설가의 일저자김연수출판문학동네발매2014.11.04.

 

 

문장강화저자이태준출판창비발매2017.04.04.

 

 

 

 

 

발췌 요약에서 출발하자.

글쓰기를 시작하려면 텍스트 발췌 요약부터 시작하는 게 좋다.

'발췌'는 텍스트에서 중요한 부분을 가려 뽑아내는 것이고, '요약'은 텍스트의 핵심을 추리는 작업이다.

효과적으로 요약하기 위해서는 정확하게 발췌해야 한다.

작가는 1988년에 <<거꾸로 읽는 세계사>>라는 거의 100퍼센트의 발췌 요약집으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텍스트 요약은 귀 기울여 남의 말을 듣는 것과 비슷하다.

내가 남의 말을 경청하고 바르게 이해해야, 남도 내 말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텍스트 요약은 혼자 해도 괜찮지만 여럿이 함께하면 더 좋다.

텍스트를 오독하거나 핵심을 잘못 파악할 경우 혼자 하면 깨닫기 어렵지만

여럿이 하면 저절로 알게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기 글을 자연스레 남에게 보여주게 되는데, 남에게 평가받는 것이 싫어서 혼자 움켜쥐고 있으면

글이 늘지 않는다.

 

글쓰기에는 비법이나 왕도가 없다.

지름길이나 샛길도 없다.

잘 쓰고 싶다면 누구나, 해야 할 만큼의 수고를 해야 하고 써야 할 만큼의 시간을 써야 한다.

<글쓰기에는 철칙이 있다.>

1) 많이 읽어야 잘 쓸 수 있다.

책을 많이 읽어도 글을 잘 쓰지 못할 수는 있지만, 많이 읽지 않고도 잘 쓰는 것은 불가능하다.

 

◆ 어떤 논리 글이 잘 쓴 것일까?

①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주제가 분명해야 한다.

② 그 주제를 다루는 데 꼭 필요한 사실과 중요한 정보를 담아야 한다.

③ 그 사실과 정보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 분명하게 나타내야 한다.

④ 주제와 정보와 논리를 적절한 어휘와 문장으로 표현해야 한다.

 

◆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 수 있을까?

① 텍스트 독해, ② 텍스트 요약, ③ 사유와 토론

논리적인 글을 잘 쓰려면 주제와 관련되어 있는 중요한 사실과 정보를 최대한 많이 그리고 정확하게

알아야 하며, 그것을 적절한 논리적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어야 한다.

2) 많이 쓸수록 더 잘 쓰게 된다.

글쓰기 근육을 만드는 유일한 방법은 쓰는 것이다.

책을 많이 읽어서 아는 게 많고 말로는 잘 표현하는 사람도 글을 많이 쓰지 않으면 잘 쓰지 못한다.

첫 문장을 자신 있게 쓰려면 먼저 글 전체를 대략이라도 구상해야 한다. 그런 구상 없이 첫 문장을 쓰려면

설계도와 조감도 없이 무작정 집 짓기 공사를 시작하는 것처럼 막막할 수밖에 없다.

첫 문장으로는 정말 하고 싶은 말을 단문으로 일단 내지르는 것이 좋다.

 

혹평과 악플을 겁내지 말자.

글은 쓴 사람의 인격을 반영하지만 인격 그 자체는 아니다. 글을 자신의 인격으로 여기면 편집자의 수정 요구를 불쾌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그러나 책을 만드는 편집자의 견해는 독자의 목소리라고 생각하는 것이 현명하다.

초고를 보여주고, 지적과 비판과 조언을 듣고, 받아들일 수 있는 만큼 반영해서 글을 고치는 것은 나쁠 게 없다. 혹평을 반갑게 듣고 즐겨야 글이 는다. 남몰래 쓴 글을 혼자 끌어안고만 있으면 글이 늘 수 없다.

 

 

3. 책 읽기와 글쓰기

글이 아니라 말이 먼저다.

글을 쓸 때는 이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中

텍스트를 요약하는 것은 논리 글쓰기의 첫걸음이다.

하지만 걸음을 떼기 위해서는 먼저 일어나야 하는데, '텍스트 독해'가 바로 그것이다.

텍스트를 발췌 요약하려면 먼저 독해력을 갖추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독해는 단순히 문자를 알고 글을 읽는 행위가 아니다.

독해는 어떤 텍스트가 담고 있는 정보를 파악하고 논리를 이해하며 감정을 느끼는 것이다.

◆ 어떻게 해야 독해 능력을 기를 수 있을까?

독해력을 기르는 방법은 독서뿐이다.

결국 글쓰기의 시작은 독서인 것이다.

 

<번역서가 불편한 이유>

번역서를 읽다 보면 텍스트를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있는데,

가장 큰 원인은 번역서의 문장이 우리말답지 않다는 데 있다.

번역 서든 아니든 우리말 책은 우리말 다운 문장으로 써야 한다.

그러므로 번역을 잘하려면 우리말을 잘해야 한다.

글을 쓸 때도 번역을 할 때도, 말하듯 쓰는 것이 좋다.

이러한 이유로 번역서를 읽을 때 아쉬움이 남을 때가 많다. 어색함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원서로 읽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고 생각하게 된다.

도저히 다른 나라말로는 옮길 수 있는 특유의 단어나 표현들이 각각의 언어마다 존재하기 때문이다.

맛깔나게 옮기기는 정말 쉽지가 않은 일이다.

그래서 나는 외국 작가의 글을 읽을 때는 여러 가지 번역서를 펼쳐보고, 내가 가장 술술 읽을 수 있는 버전으로 선택한다.

우리나라의 유명한 작가분들의 책은 감정까지 오롯이 전달받으며 읽는 느낌이 들어서 참 좋다.

적절한 단어들로 묘사하고 표현하기 때문인 것 같다.

<추천도서 목록을 무시하라>

책에서 우리는 지식을 얻는다. 일상생활의 범위에서 벗어나 추상적, 논리적 사유를 하는 데 필요한 개념을 익히며, 여러 개념을 연결하는 논리적 상관관계를 배운다. 하지만 독서도 억지로 하면 좋지 않다.

소위 추천도서 목록이란 것을 따라가면서 무작정 책을 가져다 먹이는 것도 마찬가지다. 도움이 되기보다는 부작용을 낼 가능성이 더 크다.

가장 좋은 독서법은 아이들 스스로 흥미를 느끼는 책을 읽게 하는 것이다.

어린이 독서는 책 읽는 즐거움을 느끼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독서를 생활 습관으로 만들고 자신이 읽은 것을 활용해 무엇이든 자기 머리로 생각하는 버릇을 들이면 된다.

많은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독서 교육의 목표는 아니다. 재미를 붙이기만 하면 아이들은 스스로 자기 나름의 독서 이력을 만들어간다. 만화, 판타지 소설, 무협소설, 추리소설, 역사소설, 잡지, 그 무엇이든 괜찮다.

예전에 내가 사귀었던 남자는 양서 읽는 것을 즐기지는 않지만, 그렇게 무협소설을 좋아했다고 한다. 그래서 많은 무협지를 읽었고, 독해 실력이 꽤 좋은 편이었다. 또 다른 나의 친구는 마찬가지로 책 읽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학창 시절 수많은 만화책을 읽었다고 한다. 공부와는 담을 쌓은 친구이지만 맞춤법이나 말하는 능력만큼은 상당하다. 그리고 논리도 굉장해서 대화를 나누다가 깜짝깜짝 놀랄 때가 많은데, 아마 글쓰기를 배우면 잘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4. 전략적 독서

똑같이 많은 책을 읽어도 어떤 책이냐에 따라

배우고 익히는 어휘와 문장의 양과 질이 다를 수밖에 없다.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中

책이라고 해서 다 똑같은 책은 아니다. 독해하기가 쉬운 책이 있고 어려운 책이 있다.

쉬운 책만 읽어서는 독해력을 기르기 어렵다.

최선은 빠르게 읽으면서도 깊이 있게 이해하고, 단순히 이해하는 수준을 넘어 비판적으로 해석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다.

독해는 텍스트가 전해주는 정보, 논리, 이야기, 감정을 파악하고 해석하고 느끼고 즐기는 일이다. 텍스트를 그저 따라가기만 하거나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독해가 아니다.

세상에는 잘 쓴 글만큼이나 잘못 쓴 글도 많다.

독해는 텍스트의 한계와 오류를 찾아내거나 텍스트를 다른 맥락에서 해석하는 작업을 포함한다.

독해력은 저절로 생기지 않는다. 처음에는 텍스트를 이해하는 것도 쉽지 않다.

독서량이 늘어 아는 게 많아지고 생각이 깊어져야 텍스트를 읽는 속도가 빨라지고 비판적, 창의적으로 독해할 능력이 생긴다. 글을 잘 쓰려면 먼저 높은 수준의 독해 능력을 길러야 한다.

텍스트를 비판적으로 읽고 해석한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한다는 말일까?

작가는 책에서 예문을 들어 설명을 했다.

하나는 문장의 구조적으로 파악하고 더 나은 문장으로 만든 것이었고,

두 번째는 그 문장이 담고 있는 내용이 편향된 것은 아닌지, 주장이 타당한지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으로 생각한 것이었다.

<글쓰기에 유익한 독서법>

독해도 글쓰기도 뭘 알아야 잘할 수 있다. 아는 것이 많으면 텍스트를 빠르게 읽고, 정확하게 이해하고, 비판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 많이 알려면 책을 많이 읽는 것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다.

무슨 책이든 많이 읽으면 독해력이 좋아진다.

하지만 글쓰기 능력을 기르고 싶다면 책을 골라 읽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상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는 수준의 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다. 자주 쓰는 어휘와 표현의 수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회적, 정치적 현안이나 자연과학의 쟁점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는 상황이 크게 달라진다.

견해를 세우는 데 꼭 필요한 개념과 어휘를 몰라서 그런 경우가 많다.

사람이 구사하는 어휘의 수는 지식수준에 비례한다. 또 어휘를 많이 알아야 옳고 정확한 문장을 만들 수 있다. 고등학생 때부터는 적절한 도서 목록이 있어야 한다.

<글쓰기에 도움이 되는 책을 고르는 기준>

① 인간, 사회, 문화, 역사, 생명, 자연, 우주를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개념과 지식을 담은 책

② 정확하고 바른 문장을 구사한 책

③ 지적 긴장과 흥미를 일으키는 책

<두세 번이 아니라 열 번 정도 읽어보기를 권하는 세 권의 책>

① 토지(박경리) : 어휘를 늘리는 동시에 단어와 문장의 자연스러운 어울림을 즐기고 익힐 수 있는 책

논리적 글쓰기를 하려면 추상적 개념을 담은 어휘를 많이 알고 명료한 문장을 쓸 줄 알아야 한다. 추상적 개념을 익히려면 문학작품이 아니라 인문학과 자연과학 교양서도 많이 읽어야 한다.

② 자유론 (존 스튜어트 밀) : 어려운 단어가 별로 없고 문장이 화려하지도 않다.

③ 코스모스 (칼 세이건) : 내용이 훌륭할 뿐만 아니라 문장이 아름답기도 하다.

<전략적 도서 목록>

아는 것이 많아야 글을 잘 쓸 수가 있는데, 우리가 알아야 할 것과 알고 싶은 것은 너무도 많다.

수준 높은 지식과 정보를 풍부한 어휘와 멋진 문장에 담아놓은 교양서를 읽으면 지식과 함께 어휘와 문장도 익히게 된다.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 라인홀드 니버, 문예출판사

《침묵의 봄》, 레이첼 카슨, 에코 리브르

《만들어진 신》, 리처드 도킨스, 김영사

《이기적 유전자》, 리처드 도킨스, 을유문화사

《파인만의 여섯 가지 물리 이야기》, 리처드 파인만 강의, 폴 데이비스 서문, 승산

《정의란 무엇인가》, 마이클 샌델, 김영사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막스 베버, 다락원

《유한계급론》, 소스타인 베블런, 우물이있는집

《마음의 과학》, 스티븐 핑거 외 지음, 존 브록만 엮음, 와이즈베리

《다른 의견을 가질 권리》, 슈테판 츠바이크, 바오

《강의》, 신영복, 돌베개

《역사의 연구》, 아널드 토인비, 동서문화사

《권력이동》, 앨빈 토플러, 한국경제신문

《역사란 무엇인가》, 에드워드 카, 까치글방

《작은 것이 아름답다》, 에른스트 슈마허, 문예출판사

《소유냐 삶이냐》, 에리히 프롬, 홍신문화사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장 지글러, 갈라파고스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장하준, 부키

《총, 균, 쇠》, 제레드 다이아몬드, 문학사상

《정재승의 과학콘서트》, 정재승, 어크로스

《가이아》, 제임스 러브록, 갈라파고스

《자유론》, 존 스튜어트 밀, 책세상

《불확실성의 시대》, 존 케네스 갤브레이스, 홍신문화사

《미학 오디세이》, 진중권, 휴머니스트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최재천, 효형출판

《공산당선언》, 카를 마르크스, 프리드리히 엥겔스, 책세상

《코스모스》, 칼 세이건, 사이언스북스

《성性 정치학》, 케이트 밀렛, 이후

《유토피아》, 토머스 모어, 서해문집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한나 아렌트, 한길사

《시민의 불복종》,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은행나무

《진보와 빈곤》, 헨지 조지, 비봉출판사

총 32권의 책이다. (녹색으로 표시한 책들은 #밀리의서재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작가가 직접 읽어본 책들로만 추천한 것이다.

작가는 고등학생 이상의 사람들만 읽을 것을 권하고 있다.

이 책들을 읽는 것이 쉽지 않을 수도 있지만, 힘이 든다고 해서 이런 책을 다 건너 뛰면 개념과 논리를 배우지 못할 뿐만 아니라 어휘와 문장도 익히지 못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 중에 네 권밖에 읽지 못한 것 충격이네요.

더 앞에서 추천한 토지와 자유론을 먼저 읽고 나서 이 32권의 교양서적을 독파해야겠습니다!

5. 못난 글을 피하는 법

독자의 공감을 얻고 마음을 움직이는 글이 잘 쓴 글이다.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中

못난 글은 다 비슷하지만 훌륭한 글은 저마다 이유가 다르다.

훌륭한 글을 쓰고 싶다면 훌륭하게 쓰려는 욕심을 버려야 한다.

못난 글을 쓰지 않으려고 노력하기만 하면 된다.

훌륭한 글을 쓰고 싶으면 잘 쓴 글을 따라 쓰는 데 그치지 말고 잘못 쓴 글을 알아보는 감각을 키우려고 노력해야 한다.

<못난 글 알아보기>

텍스트를 소리 내어 읽어보자.

만약 입으로 소리 내어 읽기 어렵다면, 귀로 듣기에 좋지 않다면, 뜻을 파악하기 어렵다면 잘못 쓴 글이다.

<우리글 바로 쓰기>

우리나라 말이 남의 나라 말에 오염되어 생긴 문제는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① 우리말과 글이 쓸데없이 어려워졌다.

② 우리말과 글이 흉해졌다.

③ 우리말과 글로 생각과 느낌을 바르게 표현하지 못하게 되었다.

+ 이오덕의 《우리글 바로 쓰기》를 읽으면 틀린 표현들을 보는 눈을 갖게 된다.

◆ 중국 글자 말 오남용

글을 잘 쓰려면 한자말을 오남용하지 말아야 한다.

지식을 뽐내려고 한자말을 남용하는 것, 민족주의적 언어미학에 빠져 사람들이 알지도 못하는 토박이말을 마구 쓰는 것, 둘 모두 피해야 할 행동이다.

◆ 일본 말과 서양 말 오염

일본 말과 서양 말 오염을 피하려면 두 가지를 특별히 조심해야 한다.

바로 일본 말 토씨(조사)와 피동형 문장이다.

◆ 단문 쓰기

글은 단문이 좋다.

길어도 주어와 술어가 하나씩만 있으면 단문이다.

단문은 뜻을 분명하게 전하는 데 편리하기 때문이다.

◆ 거시기 화법

단문 쓰기만큼 중요한 것이 어휘 선택이다.

'꼭 맞는 단어'란 '뜻이 정확할 뿐만 아니라 앞뒤에 있는 단어들과 어울려 자연스럽고 멋진 표현을 만드는 단어'를 말한다.

어휘가 풍부하다는 것은 단순히 단어를 많이 아는 것과는 다르다.

단어의 어울림, 단어의 궁합을 알아야 한다.

어색한 표현을 어색하다고 느낄 수 있는 능력은 독서를 통해서만 기를 수 있다.

◆ 우리말의 무늬

서로 무늬가 잘 어울리는 또는 궁합이 맞는 조합이다.

이렇게 어울리는 단어를 조합해 뜻을 정확하게 표현하면 좋은 문장이 된다.

6. 아날로그 방식 글쓰기

하루 30분 정도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수첩에 글을 써보자.

나는 그렇게 해서 글쓰기 근육을 길렀다.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中

글쓰기 근육

글쓰기 근육을 만들고 싶으면 일단 많이 써야 한다.

생각과 느낌은 붙잡아 두지 않으면 내 것이 아니다.

글도 그림과 다를 것 없다.

보이는 것에서 시작해서 귀로 듣는 것을 거쳐 마음으로 느끼고 머리로 생각하는 것을 적으면 된다.

글로 쓰지 않으면 아직은 논리가 아니다.

글로 표현해야 비로소 자기의 사상과 논리가 된다.

짧은 글쓰기

정해둔 분량으로 꾸준히 글을 쓰는 것을 기본으로 하되, 가끔씩 더 짧게 또는 더 길게 글을 써봐야 한다.

블로그나 카페에 올리는 글은 특별한 기준이 없다.

네티즌들이 지나치게 긴 글은 피하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만 고려하면 된다.

군더더기 없애는 법

긴 글보다는 짧은 글쓰기가 어렵다. 짧은 글을 쓰려면 정보와 논리를 압축하는 법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압축의 기술>

① 문장을 되도록 짧고 간단하게 쓴다.

② 군더더기를 없앤다.

뜻과 느낌을 강하고 확실하고 깊게 전하려면, 복문을 써야 한다는 판단이 들 때만 복문을 쓰는 것이다.

군더더기란 없애버려도 뜻을 전하는 데 큰 지장이 없는 것이다. 크게 세 가지가 있는데,

접속사(문장부사), 형용사와 부사, 그리고 여러 단어로 이루어져 있지만 형용사나 부사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문장 요소이다.

소통의 비결

다른 정보가 없어도 이해할 수 있도록 텍스트를 쓰려면 철저하게 독자를 존중해야 한다.

글은 자기 자신을 표현하고 타인과 소통하는 수단이다.

타인에게 텍스트를 내놓을 때는 텍스트 자체만 읽어도 이해할 수 있도록 쓰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런 자세를 유지하려면 지식과 전문성을 내보이려는 욕망을 버려야 한다.

7. 글쓰기는 축복이다.

글을 써서 인정받고 존중받고 존경받고 싶다면

그에 어울리는 내면을 가져야 한다.

그런 내면을 가지려면 그에 맞게 살아야 한다.

글은 온몸으로, 삶 전체로 쓰는 것이다.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中

글을 잘 쓰려면 왜 쓰는지를 잊지 말아야 한다. 왜 쓰는지 모르면 잘 쓸 수 없기 때문이다.

읽는 사람이 글쓴이의 마음과 생각을 느끼고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게 써야 잘 쓰는 것이다.

문장을 멋지게 쓰면 '글재주'를 인정받을 수 있다. '글재주'가 있으면 '써야 해서 쓰는 글'을 어느 정도 잘 쓸 수는 있다. 그러나 '글재주'만으로 공감을 일으키거나 존경을 받기는 어렵다.

사는 만큼 쓴다.

글쓰기는 자신의 내면을 표현하는 행위다. 잘 살아야 잘 쓸 수 있다. 살면서 얻는 감정과 생각이 내면에 쌓여 넘쳐흐르면 저절로 글이 된다. 그 감정과 생각이 공감을 얻을 경우 짧은 글로도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세상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훌륭한 생각을 하고 사람다운 감정을 느끼면서 의미 있는 삶을 살아야 그런 삶과 어울리는 글을 쓸 수 있게 된다.

기술만으로 쓴 글은 누구의 마음에도 안착하지 못한 채 허공을 떠돌다 사라질 뿐이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것

글을 살 수는 있지만 글 쓰는 능력은 살 수 없다.

8. 시험 글쓰기

과제를 얼마나 잘 이해했는지,

주어진 정보를 얼마나 잘 파악했는지,

얼마나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출제자의 요구에 응답했는지가

중요하다.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中

시험 글쓰기의 특별함

모든 요소가 극도로 제한되어 있다.

① 시간이 제한된다.

② 정보와 자료가 제한된다.

③ 손으로 종이에 써야 한다.

시험 전에 할 일

① 다이제스트(요약본) 읽기

② 기출문제와 예상문제 실전 연습 (토론과 자기 주도 첨삭 훈련 포함)

+ 다이제스트

《세계를 움직인 과학의 고전들》, 가마타 히로키, 부키

《철학이 필요한 시간》, 강신주, 사계절

《역사 고전 강의》, 강유원, 라티오

《고전의 향연》, 강정인 외, 한겨레출판

《절대지식 중국 고전》, 사사시 다케시 외, 이다미디어

《국가란 무엇인가》, 유시민, 돌베개

《논리적 글쓰기를 위한 인문고전 100》, 함영대, 팬덤북스

실전 연습과 그룹 첨삭

실전 연습

전체 시험 시간 확인 - 문항, 논제, 제시문 전체를 순서에 따라 일차 독해 - 각각의 논제에 시간 할당 - 첫 번째 문항부터 논제와 제시문을 되풀이 해서 천천히 읽기 - 글의 구조를 설계 - 핵심 단어 메모

-> 여기까지 시험 시간의 최소 1/3에서 최대 절반까지 할애

메모한 단어들을 연결하여 문장을 쓰기 시작 - 단문들로 작성하여 연결해간다. - 다음 문항으로 넘어가기 전에 그 문항의 논제와 제시문을 한 번 더 파악 - 오류가 있는지 점검하고 필요한 내용 수정과 문장 교정을 한다. - 같은 방식으로 나머지 문항도 준비한 시간에 따라 글을 쓴다.

그룹 첨삭

남이 해주는 첨삭 지도는 시험 글쓰기 실력을 개선하는 데 그리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스스로 첨삭해야 얻는 게 있다.

그러나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남들과 함께 해야 효과가 있다.

각자 실천처럼 답안을 쓰고, 다 쓰면 모여서 돌려 읽는다. 서로 어디가 어떻게 다른지, 각각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토론한다. 토론이 끝나면 다시 한번 같은 기출문제로 처음과 똑같이 엄격하게 시험을 치른다. 각자 다시 쓴 답안을 들고 모여서 또다시 올려 읽고 토론한다. 그다음에 같은 과정을 다시 한번 반복한다. (총 3번이다.)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저자 유시민

출판 생각의길

발매 2015.04.10.


사실 이 글은, 다른 사람들에게 책의 정보를 전달하고자 쓴 글이 아니다.

내가 나의 블로그에 기록하고, 원할 때마다 꺼내보고 싶어서 적은 글이다.

남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을 만한, 다른 사람을 감탄하게 하는 글을 쓰고 싶었다.

화려한 문체로 적는 것이 아니라 담담하고 담백한 문체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싶었다.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은 문학적인 글보다는 논리적인 글을 쓰는 방법에 대해 말하고 있다.

글쓰기는 많은 훈련과 시간 투자가 필요한 일이다.

단순히 '글재주'가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소통하는 글을 쓰고 싶다면

'삶으로 글을 써야 한다'라는 말이 가슴 깊이 와닿는다.

먼저 나의 삶을 돌아보고, 내가 쓰고 싶은 글처럼 살아야겠다.

작가가 추천한 토지와 자유론과 코스모스를 읽고 또 읽은 후에 32권의 교양서를 읽어야겠다.

매일 30분 정도는 투자하여 글쓰기를 해야겠다. 그렇게 나도 나의 글쓰기 근육을 키워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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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_ 유시민의 글쓰기 영업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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