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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힐링소설 '바다의 뚜껑'

HAILEY_헤일리 2020. 10. 28. 10:59

사실 이 책은 디자인이 예뻐서 구매했다.

아기자기한 그림이 그려진 양장본의 책은 여심을 흔들기에(?) 충분했다.

작가는 #요시모토바나나 이다. 나는 20대 초반에 일본작가들의 가벼운 책들을 좋아했다.

학교에 가면 도서관에서 꼭 한 권씩 대출해서 읽곤했다. 그러다보니 일본 작가들의 책을 꽤 많이 읽었던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의 모든 책이 잔잔해서 였을까, 특별히 기억에 남고 간직하고 싶은 그런책은 특별히 없다.

오랜만에 만난 요시모토 바나나의 책을 들고, 쉬는 날 카페로 향했다.

시원한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기 시작했고, 앉은 자리에서 책을 모두 읽어버렸다.

그만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드는 책이었다.

내가 제목에 힐링소설이라고 적은 이유는

이 책을 읽을 당시 내 삶이 무료했고, 회사일도 재미가 없을 무렵이었다.

여행이 간절했던 내게 마치 바닷가 시골마을에서 며칠 지내다 온 것 같은 기분을 들게해주었다.

요즘에는 #여름방학 이라던지 #캠핑클럽 같은 힐링되는 예능들이 많이 나온다.

그 프로들을 보고 있으면 나도 시골마을에서 자연을 누리며 지내고 있는 기분이,

좋은 친구들과 함께 풍경 좋은 곳으로 캠핑을 떠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곤한다.

책으로 그 기분을 느끼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내가 이 책을 읽고 기분이 좋아져서 나의 소중한 인연인 분에게 생일 선물로 드렸었다.

그러자 그 분께서는 "나 #김영하 작가님을 정말 좋아하는데 그 분이 이 소설을 추천했어!"라고 말했다.

의도한 기쁨 외에 하나의 기쁨을 추가로 더 선물한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이야기는 도쿄에 있는 대학을 졸업한 마리가 고향인 바닷가 시골마을에 내려와 빙수장사를 하는데,

엄마 친구의 딸인 하지메가 놀러와서 함께 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묘사가 표지처럼 아주 아기자기하다.

읽고 있으면 바닷가의 시골마을이, 자그마한 빙수가게가 소담스럽게 머리속에 그려진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힘든 일상을 벗어던지고 한적한 생활을 하는 상상을 하며 힐링이 되었다.

또한 마리와 하지메의 우정 이야기를 읽으며 나의 소중한 친구들이 보고싶어졌다.

마음이 잘 맞는 나의 소중한 친구와 함께 시골에 가서 얼마간 살아보면 얼마나 좋을까?

하루종일 시시한 대화를 해도 웃음이 끊이지 않고,

영화 #리틀포레스트 처럼 건강한 재료로 맛있는 것도 해먹고

시골길에서 자전거도 타고,

바다에서 내가 좋아하는 물놀이도 실컷하고,

마당이 보이는 거실에 앉아 귀여운 강아지를 보며 시원한 과일을 먹고,

선풍기를 틀어 놓고 내가 좋아하는 책을 실컷 읽는다면 어떨까?

그런 행복을 경험할 기회가 내 인생에 꼭 한 번 와주었으면 좋겠다.

 

 

바다의 뚜껑

저자 요시모토 바나나

출판 민음사

발매 2016.07.15.

https://blog.naver.com/leeeunzing/222060855940

 

나의 힐링소설 '바다의 뚜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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